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민간기업 93곳·공기업 7곳…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입력 2018-06-26 16:34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곳이 선정됐다. 첫 번째 일자리 으뜸기업에는 민간기업 93개, 공기업 7개가 이름을 올렸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일자리를 늘리거나 일자리의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한 기업 10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은 일자리를 늘리거나 일자리의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한 노력을 인정하고 격려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첫 주인공이 된 100개 기업은 고용보험 DB 분석, 지방고용노동관서 발굴 및 국민 추천을 통해 발굴된 후보기업 중, 현장 조사 및 노사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됐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명단>

※ 순서는 (유한),  (주)를 포함한  가나다 순

▶민간기업 93개소 



▶공기업 7개소









이번에 선정된 민간기업 93곳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만3602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한 곳당 평균 146명을 채용한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 30인 이상 기업이 같은 기간 동안 평균 2.3명을 고용한 데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일자리의 수를 늘린 것뿐만 아니라, 일자리의 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으뜸기업의 이직률과 기간제 사용 비율은 각각 2.6%, 6.7%로 나타났다. 이는 30인 이상 전체 기업이 4.3%, 23.5%인데 비해 월등히 낮아 일자리의 질 측면에서도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 

민간기업 외에도 인천항만공사, LH 등 청년채용과 정규직 전환, 민간의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우수한 공기업도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일자리 으뜸기업에는 신용평가와 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등 150여개의 행·재정적 인센티브가 1~3년간 제공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일자리를 많이 늘린 기업이 일자리의 질도 좋고, 일자리의 질이 좋은 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선순환적 관계에 있다”면서 “매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늘린 기업을 발굴해 으뜸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으뜸기업 주요 사례>




◆ 사내하청 노동자 직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 핸즈식스 주식회사는 지난해 7월 노조 결성 이후 노사 간 협의로 219명의 하청업체 노동자를 전원 정규직으로 직접고용 했다. 이를 통해 노동자 고용안정성과 이직률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월 파견·도급 직무 중 회원상담실 등 12개 직무의 609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했다. 

- ㈜아이에스시는 3년간 총 75명의 생산제조 계약사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 노동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 실천

- 한화큐셀코리아는 노사합의를 통해 기존 3조3교대 근무를 지난 4월부터 4조3교대로 전격 개편했다. 이를 통해 실 노동시간을 주 56시간에서 42시간으로 단축하고, 주 휴일도 1일에서 2일로 증가했다. 이 같은 교대제 개편으로 창출된 일자리에 500여명의 지역인재를 신규 채용했다.

- (유한)기흥모터스는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노동자에게 금요일 4시간 단축근무, 초등학교 입학 자녀가 있는 여성노동자에게 2개월 특별휴가 등을 부여했다. 기흥모터스는 여성 임원들이 출산 및 육아를 거치며 느낀 어려움을 토대로 ‘임신-출산-육아’ 단계별 복지를 마련해 2013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 협력사 지원 등 상생협력·동반성장 선도

LG화학은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특허 2000여 건을 개방하고, 협력사에 매년 700억원 이상의 저금리대출(상생펀드)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하도급 대금 결제를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누리의 근무여건 조성 및 고용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중증장애인 95명이 근무하고 있다. 

◆ 여성·고령자·장애인 고용 우수기업

여행박사는 여성 고용 우수기업으로 전체 노동자 중 여성이 70%이상 이며, 팀장급 이상 관리자 중에서도 50%가 여성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만족이 곧 고객만족으로 이어진다는 기업 정신으로, 주 노동시간을 37.2 시간(월 1회 금요일 휴가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와이지-원은 정년퇴직 이후에도 능력 중심으로 노동자를 재고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60세 이상 노동자 29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장애인고용의무보다 많은 장애인을 채용하면서 ‘전문 수화통역사’를 지원받아 배치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청년 고용 및 고용창출 우수기업

- ㈜바디프랜드는 사업 성장에 따라 활발하게 청년 신규인력을 채용해 지난 2014년 200명이었던 직원이 올해는 1000명까지 늘었다. 또 직원 복지를 위해 사내 요리사, 헤어·네일, 의원 등 다양한 특수직렬 노동자를 직접 채용하고 있다. 

- SK 하이닉스는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최근 27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 또 이천시 노인복지관과 연계한 ’행복교복 실버천사’(교복 리폼) 사업 실시,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 설립 등을 통해 장년·장애인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yena@hankyung.com

사진= 한국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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